저는 향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에 1년에 여름 - 가을/겨울 2번 구입을 하고는 하는데요.
향수를 뿌린지도 어언 12년이 넘었고 사용해본 향수도 15개가 넘기때문에 일반적인 남자치고는 다양하게 써봤다고 할 수 있죠.
사람을 기억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는 향 역시 내 이미지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다고 생각하기에 너무 흔한 향수를 뿌리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흔하지 않을 수 있으나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시향을 꼭 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힙스터분들처럼 전문적이지는 않으니 큰 기대는 마시고 지극히 제 코에 좋은 남자 향수 5가지를 추천해보고자합니다.
제가 탑노트는 어떻고, 미드노트는 어떻고 전문적으로 향을 설명하기에는 배움이 짧기에
어떤 느낌이고 어떤 분들이 잘어울리는지 느낌적인 느낌 위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 메종 마르지엘라 어텀 바이브


메종 마르지엘라라는 브랜드를 스티치 갬성쓰로 옷으로는 많이 보셨을거에요.
'선데이 모닝'이라는 향수가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처럼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고는 하는데요.
분명 깨끗하고 좋은 향인데 누군가 뿌렸던 것 같아서 저까지 뿌리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추천하는 마르지엘라 향수는 어텀 바이브라는 향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가을이 연상되는 향이기때문에 사계절 보다는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처음에 맡아지는 냄새는 약간 자연 후추?..냄새가 나는데요. 후추 냄새뒤에는 약간 단풍나무 냄새가 부드럽게 나는 느낌이에요.
페퍼향이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련된 가을향으로 바뀌는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이 향수의 정수는 2-3시간 뒤부터 나오는 잔향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향만 맡고 절대로 향수를 판단해서는 안돼!!!
가격 (100ml 기준) : 185,000원
지속력 : 상
추천 계절 : 가을/겨울
별점 : 8/10 (가을-겨울 한정)
잘어울리는 스타일 : 미니멀 / 단정한데 멋부리는 스타일 _ 바라쿠타 자켓이 잘어울릴 것 같음
직업 : 비즈니스 캐주얼 가능한 직장인, 마케터, 작가
떠오르는 연예인 : 서강준, 규현
02. 크리스챤 디올 스파이시 블렌드

두 번째 추천은 크리스챤 디올의 스파이시 블렌드 입니다.
앞서 '어텀 바이브' 와 유사하게 스파이시 우디 계열의 향수인데요.
조향사분이 쿠바 여행을 다니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쿠바 석양을 보면서 마시는 '모히토' 같은 향수 였어요.
모히토의 상큼함과 함께 시나몬 향기와 후추의 향기가 달콤맵맵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향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파이시한 향이 '어텀 바이브'같은 경우 처음에는 조금 튄다는 느낌이 지배적으로 들 수 있는데 스파이시 블렌드는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파이시함보다는 상쾌함과 흑설탕향이 덕분에 부드러운..상큼함이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조화로운 스파이시 우디.
쿠바에서 부드러운 모히또를 상상할 수 있다면 이 향수를 추천합니다.
가격 (125ml 기준) : 410,000원 (비싸긴 함)
지속력 : 중
추천 계절 : 가을/겨울/초봄
별점 : 8/10
잘어울리는 스타일 : 남친룩, 캐주얼
직업 : 신입 사원, SSF 마케팅팀 주임 느낌
떠오르는 연예인 : 최우식, 주우재
03.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


니치 향수를 하면 떠오르는 3총사 조말론,딥디크,바이레도에서 바이레도를 맡고있습니다.
바이레도 남자향수라고 하면 '집시워터'같은 걸 떠올리실텐데 제가 추천하는 향수는 발 다프리크입니다.
남자가 뿌리기에는 약간 여성스럽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중성적인 매력을 혹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게 또 플러팅 기술아니겠습니까?
발 다프리크의 향을 표현하자면,, 몰타 같은 휴양지에서 불어오는 달달한 바람냄새 같다고 할까요?
흔하게 맡아본 향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낯선 느낌의 향기는 아니에요.
앞서 추천 했던 '어텀바이브' 나 '스파이시 블렌드' 와는 상반되게 오히려 달달하고 깨끗한 냄새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향수입니다.
익숙하면서 낯선 오묘한 매력을 가진
깨끗하고 달달상쾌한 향기
가격 (100ml 기준) : 320,000원
지속력 : 중~상
추천 계절 : 가을/겨울/초봄
별점 : 9/10
잘어울리는 스타일 : 남친룩, 캐주얼, 어쩌면 슈트
직업 : 외국계 회사 직원, 공항 승무원
떠오르는 연예인 : 옛날 송중기, 아이돌
말하고 싶은 향수는 아직 서너개가 더 남았지만
혹시나 반응이 있다면 조금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안녕
